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인터뷰

"병원 기대수익 낮은 CAR-T 치료 환자 위한 선택이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한층 커진 CAR-T 세포치료제.국내에서는 국산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한국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지난해부터 도입되며 늦게나마 국내 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6개 CAR-T 치료제가 미국 FDA 허가 받았지만 국내 임상현장의 활용은 늦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기업인 큐로셀 '안발셀' 등의 임상에 나서면서 임상현장의 활용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초대형병원 빅5에 이어 고려대 안암병원도 최근 'CAR-T 항암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고대안암병원 박용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CAR-T 치료 센터 오픈 준비 기간인 1년 6개월 간의 과정을 설명했다.최근 센터를 이끌고 있는 고대안암병원 박용 교수(혈액종양내과)를 만나 센터 설립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들어봤다.힘들었던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기본적으로 킴리아를 필두로 CAR-T 치료제를 국내에서 활용하기 위해선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보관 및 처리할 수 있는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첨단재생바이오의약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병원 내 이 같은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예산 투입과 함께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를 위한 인력 채용과 관련된 서류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동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활용 가능한 킴리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바티스가 요구하는 별도의 인증까지 필요하다.박용 교수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CAR-T 치료제 도입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는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고대안암병원의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 뒤 진단검사의학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CAR-T 치료 센터 운영에 필수적이다.그는 "GMP 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시간과 병원의 예산 지원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병원 내 공간을 마련하고,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를 받는 일련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GMP 시설을 마련한 뒤 인력채용 등을 거쳐야 하는데, 병원 내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과정을 1년 6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최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박용 교수는 "인체세포 관리업 허가 이외에 노바티스의 인증도 받아야 하지만 국내 식약처 기준이 높기 때문에 해당 기준만 부합하면 된다"며 "킴리아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국내 치료제 도입은 늦은 편이다. 다만, 향후 CAR-T 치료제의 도입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고 센터 설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박용 교수는 CAR-T 치료제가 고가라고 해서 병원에 돌아가는 것은 없다고 설명하면서 의료행위 면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대수익 적은 CAR-T 치료, 시대적 필요로 운영"이 가운데 고대안암병원까지 CAR-T 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관련 치료제를 활용 가능한 의료기관은 총 7곳으로 늘어났다. 울산대병원을 제외하고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에 CAR-T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병원에 집중돼 있다.  이를 두고서 박용 교수는 초고가 치료제로 CAR-T 치료제가 평가된다고 해서 의료기관에 수익이 돌아가는 것은 적다고 설명했다. CAR-T 치료제 특성상 특정 질환에 한정된 데에 따른 확장성도 작은 데다 의료행위에 매겨진 수가 자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중증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책임과 향후 추가 치료제 개발에 따른 활용을 위해 센터를 오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용 교수는 센터 설립을 계기로 전문 의료진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 추가 인재 영입이 확정된 동시에 전문 역량 강화를 통해 혈액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용 교수는 "국내에서는 킴리아만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CAR-T 치료제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예스카타 등 더 많은 치료제들이 활용 중이다. 향후 국내 도입 시를 대비해야 한다"며 "동시에 사업적인 측면에서 CAR-T 치료제의 경우 좋은 플랫폼은 아니다. 치료제 적으로는 적응증 확대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그는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CAR-T 치료제만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수도권 대형병원이라면 가족을 치료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다른 병원으로 치료를 할 수 없어 전원시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센터 오픈을 추진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아울러 박용 교수는 장기적으로 CAR-T 치료제 활용을 위한 의료행위 수가 등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복지부는 CAR-T세포 치료 전 과정이 조혈모세포 이식의 단계별 과정과 유사하다면서 의사 행위 수가 수준도 유사하게 설정했다.조혈모세포 이식 시 인정하는 소아 가산(1세미만 50%, 1~6세 30%)과 치료재료(말초혈액 Collection Kit 등)도 동일하게 인정된다. 박용 교수는 "CAR-T 치료제 특성 상 고가일 수밖에 없는데 치료 과정 상의 책임은 모두 병원이 져야 하는 구조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부담"이라며 "의료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병원이 져야 하는 상황에서 고가 치료제 청구 관련 전반전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2-14 05:30:00병·의원

한림대성심병원, 최상 진료 등 4대 핵심가치 '선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성심병원이 교직원들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환자중심 의료혁신 실행방안을 공표하고 나섰다.한림대성심병원 핵심가치 선포식 기념촬영 모습.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 3일 일송문화홀에서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가치 선포식'을 가졌다.앞서 병원 측은 지난달 교직원을 대상으로 핵심가치 공모전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그 결과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근간으로 ▲최상의 진료 ▲신뢰받는 병원 ▲혁신과 성장 ▲소통과 협력 총 4가지 핵심가치를 선정했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심장혈관센터·부정맥센터·ECMO센터에서 초고난도 시술을 확대하고,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개소해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강화했다.특히 의료데이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의료서비스 로봇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유경호 병원장은 "2023년은 디지털 혁신을 병원 발전의 기반으로 삼아 중증질환과 전문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4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의료혁신을 이루어 미래 의료계를 선도하고 환자중심병원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선포식 이후에는 2022년 한해 병원을 빛낸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보건복지부장관 진료정보교류사업 표창, 의왕시장 진로교육 활성화 표창 등 총 26명의 교직원이 표창과 포상을 받았다.
2023-01-06 11:33:57병·의원

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영남권 '최다'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울산대병원이 다학제 이식통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영남권 조혈모세포 이식 최다수를 기록했다.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팀의 다학제 통합진료 모습.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3일 "지난해 조혈모세포 이식 82건을 기록해 전국 8위로 영남권 최다 성적과 월등한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울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국내 첫 다학제 이식통합진료를 도입해 치료 전과 치료 중,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혈액내과를 비롯해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그리고 이식임상 전문간호사 및 임상 연구원 등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시설 부분에서도 병동 전체가 이식 후 회복기간까지 공기정화가 가능한 헤파필터 장착 첨단 무균병동을 갖추고 있으며, 혈액이 다른 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울산대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최신 치료법인 'CAR-T'를 도입할 예정이다.CAR-T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넣은 맞춤형 치료방법이다.혈액종양내과 조재철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영남권 1위 원동력은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안전한 치료시설로 환자로부터 신뢰와 지지"라면서 "타 지역에서 믿고 찾아 주시는 만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우리나라 혈액암 환자는 2만 2700여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 증가했다. 
2022-06-03 09:50:23병·의원

세돌 맞은 이대서울 "대한민국 의료 새 기준 이끌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옥상정원 '힐링가든'에서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옥상정원 '힐링가든'에서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병원 개원 후 처음으로 내‧외빈을 초청해 야외인 옥상정원에서 개최했다.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기념식에서는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자 시상식과 제1회 이화의료원 '1인 1과제 챌린지' 및 제2회 이화의료원 '교직원 발명 아이디어, 특허, 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열렸다.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무균 입원실을 보유하고 있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1000건이 넘는 분만을 이뤄낸 모아센터, 전국 1위의 응급의료센터의 빠른 결정과 빠른 치료가 뒷받침이 된 뇌혈관 분야의 전국구 도약, 개원 3년 만에 국내를 대표하는 건강검진센터로 자리매김한 웰니스 건강증진센터 등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후 3년간 어느 병원보다 내실을 기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 소재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것도 국내를 넘어 국제 수준의 감염관리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임 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지역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병원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나갈 이대서울병원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소통하자"고 전했다.유경하 의료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개원 3주년이 된 지금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의료모델을 개척하는 병원으로 우뚝 섰다"며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뇌혈관 특화병원, 주산기 거점병원, 감염병 특화병원, 최고의 로봇수술병원, 글로벌 웰니스병원으로 이대서울병원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24 11:05:41병·의원

한광협·노동영·김동욱 대가들의 "내 인생의 스승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찾아온 스승의 날. 의료계 명의들의 인생 스승은 누구일까. 메디칼타임즈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간암 대통령으로 통하는 한광협, 유방암 명의 노동영, 백혈병 치료 권위자 김동욱(나이 순) 등 의학계 대가들의 스승은 누구인지 직접 물어봤다. 간암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연세의대 내과·54년생)이 꼽은 스승은 강진경 교수와 최흥재 교수. 한광협 보건연원장(왼쪽)은 강진경(가운데), 최흥재(오른쪽) 교수를 스승으로 꼽았다. 또 인생의 스승은 그의 어머니라고 답했다. 한광협 원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 및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 초대회장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간학회(IASL)회장으로 선임된 인물. 그의 행적만 보더라도 국내 간암 치료의 위상을 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렸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스승은 그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전 연세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한 강진경 교수는 1973년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 췌담도 조영술'을 실시했으며 최흥재 교수도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을 시작한 의료진으로 위장관 분야의 지평을 넓힌 인물. 한광협 원장은 강진경 교수를 통해 추진력과 환자를 진료하는 자세를 배웠으며 최흥재 교수는 자신을 외과 전공의로 선발했던 스승으로 이후 교수가 되기까지 영향을 준 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려운 인생의 고비에 부딪쳤을 때 그를 일으켜세운 것은 그의 어머니.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스승은 어머니였다"고 전했다. 이북에서 피난 시절을 겪은 어머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어려운 상화에서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분. 인생의 장애물은 그 사람의 열정을 확인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훌쩍 뛰어 넘으면 된다고 하시던 분이다. 한 원장은 "과거 간암 치료에서 방사선 병합 요법이 불가능하다고 했을 때에도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보여준 긍정의 힘 덕분"이라며 회상했다. 노동영 교수(왼쪽)는 그의 아버지이자 병원계 수장을 두루 역임한 노관택 교수(가운데)와 김진복 교수(오른쪽)를 인생의 스승으로 꼽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직을 수행 중인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외과·56년생)는 대한암학회 이사장에 2009 세계유방암학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유방암 수술의 대가. 그는 인생 스승으로 그의 아버지이자 병원계 수장을 두루 역임한 노관택 교수를 꼽았다. 노관택 교수는 1960년대 중이염 치료의 명의로 서울대병원장을 역임, 정년 퇴직 이후로도 한림대의료원장에 이어 병원협회장을 맡으며 병원계를 이끈 바 있다. 노동영 교수는 "아버지로서도 훌륭하지만 의사로서도 늘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변함이 없이 인의예지를 지키는 선비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흔을 넘긴 지금도 공부하는 모습에 늘 배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분야에서는 위암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진복 교수를 스승이라고 했다. 노동영 교수는 "늘 엄하고 최고를 지향하는 스승이었지만 덕분에 많을 것을 배웠다. 수술을 빨리하는 편인데 이 또한 스승에게 그렇게 배운 덕분"이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김동욱 교수(왼쪽)는 그의 인생 스승으로 한치의 주저도 없이 김춘추 교수(오른쪽)를 꼽았다.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교수(혈종내과·61년생)는 1초의 주저함도 없이 김춘추 교수를 인생의 스승이라고 답했다. 김동욱 교수가 스승을 처음 만난 것은 내과 전공의 2년차 시절. 김춘추 교수가 부교수를 맡자마자 첫 제자로 뽑은 사람이 바로 김동욱 교수로 이후 백혈병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인물이다. 김춘추 교수는 조혈모 세포이식 즉, 골수이식의 대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4세대 표적항암제 연구를 하는 김동욱 교수와 학술적 견해가 달랐지만 두 사제간의 시너지로 가톨릭의료원을 지금의 반열에 올려놨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 세포이식을 성공시킨 이후 발전을 거듭한 결과 가톨릭혈액병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김동욱 교수는 "스승의 업적이 발판이 되어 지금 혈액병원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올해 스승의 날은 코로나19로 찾아뵙지 못했지만 곧 찾아뵙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2020-05-16 05:45:58병·의원

"국내 최초 혈액병원…500병상 독자병원 노린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5년 후 500병상 규모 별도 병원 건립을 목표로 운영하겠다." 서울성모병원 산하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으로 지위가 격상된데 이어 3단계의 발전 로드맵을 마련했다. 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월 1일자로 설립된 혈액병원의 향후 발전계획을 설명했다. 초대 병원장으로 임명된 김동욱 교수(혈액내과)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간 골수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한 가톨릭의대 김춘추 교수의 제자다. 김동욱 원장은 "김춘추 교수님 때부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운영되던 현재까지 각 질환별로 집중적으로 진료하고 연구하는 체계를 갖춰왔다"며 "23년째 만성골수성백혈병 한 분야에만 매진해 왔는데, 어떻게 보면 그동안에도 병원처럼 센터를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법인으로부터 서울성모병원 산하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별도 '혈액병원'으로 독립하는 방안을 허가 받아 본격 추진해 3월 1일 설립하게 됐다. 승격된 혈액병원 내에는 골수이식센터, 이식협진센터, 급성백혈병센터, 만성백혈병센터, 다발성림프종센터, 소아암센터 등 6개 센터가 구성돼 있다. 김 원장은 "혈액병원으로 분리되면서 행정조직도 입원과 퇴원, 경영자료 분석, 행정팀으로 새롭게 구성됐다"며 "6개 센터 중 골수이식센터의 경우 그동안 소홀했던 것이 환자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장기 생존자를 추적 관리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혈액병원은 3단계의 걸친 향후 5년간의 로드맵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으로 독립한 것. 2단계에는 내년 5월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서울소재 3대 가톨릭대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혈액질환 전문 진료를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혈액병원을 설립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병원건물을 신축하냐는 질문"이라며 "3단계 로드맵으로 내년 5월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3TO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2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에도 혈액질환 전문 진료를 할 수 있도록 35병상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는 '5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물 신축이다. 그는 "은평성모병원이 개원된 후 5년 내에 혈액병원 건물을 별도로 건립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며 "규모는 500병상 정도로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것이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다. 일단 5년 내 병원 건립 계획을 마련한 후 법인과 논의해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톨릭혈액병원 전신인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 병원'으로 인식돼 왔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983년 국내 최초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후, 다양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왔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7000례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바 있다.
2018-03-22 06:00:20병·의원

혈액질환 올인한 서울성모, '혈액병원'으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서울성모병원 내 국내 최초로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된 시스템을 갖춘 전문 병원을 설립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3월 1일부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가톨릭 혈액병원'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은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를 임명했다. 그 동안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 병원'으로 인식됐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983년 국내 최초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후, 다양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왔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7000례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러한 혈액질환 분야의 국내·외 독보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암병원 산하에서 분리 독립해 '가톨릭 혈액병원'으로 지위를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가톨릭 혈액병원'은 서울소재 3대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내년 5월 개원예정인 은평성모병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관련 의료진과 병상을 통합 운영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부속병원의 혈액질환 전문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각 병원의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등의 협진과 원무·보험 등 진료 지원부서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종 혈액질환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통합 치료한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각 혈액질환 환자에 따른 개인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 초대 김동욱 가톨릭 혈액병원장은 "가톨릭 혈액병원 설립으로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 혈액질환 치료를 표준화하고, 혈액질환 진료·연구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환자들이 부속병원 내 어느 병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03-05 09:37:37병·의원

병상 줄이며 무균병동 확충 "조혈모세포이식 선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중증질환을 선도하기 위해 투자도 투자지만 병상 수를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하게 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확대를 위해 병상 축소를 감내하는 동시에 무균병동을 확충하는 등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고대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혈액종양내과)는 6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내부 공사를 마무리 한 무균병동 확충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994년 12월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킨 이후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꾸준히 시행함으로써 산하 안암 및 구로병원은 2013년부터 시행한 조혈모세포 이식 부문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2016년 2월에는 안산병원까지 조혈모세포이식 시술기관으로 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음으로써 산하 모든 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술하고 있다. 특히 김병수 교수의 경우 1994년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최초로 이식시킨 이 후 안암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다. 김 교수는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모두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와 서남, 경기 서남지역의 유일한 거점병원이 안암과 구로, 안산병원인 셈"이라며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처럼 한 개 병원의 발전이 아니라 3개 병원의 분산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를 바탕으로 안산과 구로병원은 복지부 인증을 통해 A급 시술기관으로 인정받았다"며 "안산병원의 경우도 2016년 2월 시술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교수는 최근 안암병원에 무균병동을 추가로 확충함으로써 조혈모세포이식과 관련된 시스템 확충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안암병원은 기존병상을 줄이면서까지 무균병동을 확충했다. 김 교수는 "기존 44병상을 21병상으로 줄여가며 무균병동을 확충했다. 10억원에 가까운 투자도 투자지만 병상 수를 줄이는 손해를 감수한 것"이라며 "의료원 산하 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안암병원은 21병상, 구로병원은 10병상, 안산은 8병상의 무균병동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무균병동 확충과 관련해 처음에는 우려가 많았다. 그런데 증설하자마자 환자를 채웠다"며 "하지만 무균실은 오염을 우려해 정기적으로 비워 소독을 해야 한다. 따라서 통상은 18~2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교수는 무균병동 확충을 계기로 향후 조혈모세포이식과 관련된 연구 활성화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국가연구과제도 쉼 없이 하고 있는데, 조혈모 동물실험을 위해선 골수기능이 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골수억제기기가 확립돼 있다"며 "무균실과 무균동물실험실도 연결해 중계임상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에는 의료원 산하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데이터를 모아서 관리한다는 계획"이라며 "조혈모세포이식 건수를 비교하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이는 과잉이식과 경쟁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건수가 문제가 아니라 최대한 성공률과 이식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7-06 05:00:33병·의원

명불허전 서울성모BMT…전 세계 500개 센터 압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초로 1983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혈액암 치료성적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인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성적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이식센터에서 수집된 생존율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센터장 이종욱, BMT)는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혈액암 환자 8674명의 성별, 연령대별 분포와 생존율을 분석했다. 분석 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혈액암인 급성림프성백혈병, 급성골수성백혈병, 호지킨 림프종, 비호지킨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으로 한정했다. 이 질환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2549명의 환자 중 급성골수성백혈병환자 1289명의 3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형제이식 생존율은 64%, 타인이식 생존율은 59%를 기록했다. 이는 유사기간인 2002~2012년 국제이식등록기관(CIBMTR)에서 발표한 형제이식 생존율 50~58%, 타인이식 생존율 47~49%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국제이식등록기관은 미국,유럽,호주,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조혈모세포이식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혈액암 환자 42만 5000명 이상의 임상치료 기록을 활용해 조혈모세포 치료와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려는 연구협력 기관이다. 진료를 받은 전체환자의 질환별 환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38.13%(3307명)으로 가장 많고, 비호지킨 림프종 28.34%(2458명), 다발성 골수종 12.47%(1082명), 급성림프성백혈병 18.8%(1631명), 호지킨 림프종 2.26%(196명)이었다. 성별분포는 남성 환자가 급성림프성백혈병 57.45%(937명), 급성골수성백혈병 54.22%(1793명), 호지킨 림프종 65.31%(128명), 비호지킨 림프종 57.61%(1416명), 다발성 골수종 53.51%(579명)로 여성 환자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급성림프성백혈병은 0~9세가 33.23%(542명),10~19세가 22.32%(364명)로 영유아와 10대 환자가 55.55%로 조사되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40대가 18.83%(623명), 30대가 17.38%(575명)로 30~40대 환자가 36.21%로 가장 많고, 호지킨 림프종은 20대가 28.07%(55명)로 가장 많았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50대가 22.34%(549명), 60대가 20.71%(509명)로 많았다. 다발성 골수종은 60대가 34.38%(372명) 50대가 30.77%(333명)로 50~60대 환자가 65.15%로 절반을 넘었다. 조혈모세포이식 종류는 자가이식 36.13%(921명), 형제이식 31.66%(807명), 타인이식 24.17%(616명), 가족간 반일치이식 4.94%(126명), 제대혈이식 3.1%(79명)으로 자신의 세포가 아닌 형제나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비율이 높았다. 최근 핵가족화로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를 찾기 어려워 가족간의 반일치 이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가족간 반일치 이식은 2002년 3.26%(전체 이식환자 92명 중 3명)에서 2013년 30%(전체이식 환자 120명 중 3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종욱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은 "최근 핵가족화로 인해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의 조혈모세포이식보다, 가족간 반일치, 타인이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난이도 이식기법의 발달로 고령이거나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이식과 성공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 5개 암종별 환자의 특성을 통계로 파악해 진료와 연구 정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혈액암환자 분석의 표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7-19 12:34:15병·의원

서울성모병원 "국내 병상 경쟁 벗어나 세계서 승부건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빅5 중 하나로 불리며 국내 병원계를 이끌었던 서울성모병원이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세계를 바라보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병상 과잉과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시장에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 수출 등을 통해 외화 벌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은 22일 "최근 몇년간 병원계는 질풍 노도의 시기를 겪어왔다"며 "모든 병원들이 생존 게임에 돌입했고 서울성모병원도 예외는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성모병원을 지탱한 것은 급격하게 늘어난 해외환자들"이라며 "덕분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대 들어 매년 30% 이상씩 해외 환자가 증가하며 국내 주요 병원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동 붐은 더욱 거세 아랍에미리트 입원환자 수익 순위는 십수년간 1위를 지켜왔던 미국마져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 2월에는 세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자국민들을 부탁하고 위로하는 예측하지 못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승 원장은 "현재 VIP병동인 21층은 사실상 해외환자 전용 병동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중동 부호들을 비롯한 러시아, 중동 VIP들이 수억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외환자 유치로 서울성모병원은 대형병원들조차 적자폭을 늘려나가는 비상경영체제속에서도 호조의 경영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2012년 5739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한데 이어 2013년에는 6127억원, 올해는 6230억원(예상수익)으로 미약하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승 원장은 "국내 환자는 의료수익률이 10%가 되지 않지만 해외환자는 40%대에 육박한다"며 "같은 수술비로 1억원을 지불했을때 한국 환자는 500~600만원이, 해외환자는 4천만원이 남는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국내 환자수가 적체된 상황에서도 서울성모병원이 그나마 성장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해외환자의 덕"이라고 전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가 큰 몫을 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이식 건수를 기록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성모병원은 골수 이식 5천례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건수를 기록했고 생존율 등 기타 지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승기배 원장은 "사실 중동 환자의 절반 이상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이라며 "사실 중도 지역에서 골수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90%는 서울성모병원을 거쳐간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향후에도 BMT는 서울성모병원의 간판이자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이제 병원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미 VPS그룹과는 아부다비 검진센터 설립을 확정지은 상태며 암병원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부 사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노하우를 쌓아 중동 곳곳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서울성모병원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 서울성모병원의 목표다. 승 원장은 "BMT센터를 기반으로 해외환자가 폭증하며 서울성모병원을 향한 세계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며 "VPS와 합작하는 아부다비 검진센터도 결국 이러한 성과가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많은 병원 수출 모델을 고민해 서울성모병원의 인프라를 넓혀 갈 것"이라며 "더이상 국내에서 병상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의료의 질로 세계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2014-10-23 05:30:28병·의원

서울성모 "대형병원 시대 갔다…안과·BMT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병상을 늘리면 채워지던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는 큰 몸집만으로는 경쟁력이 없어요. 구조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뜻이죠." 최근 서울성모병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승기배 병원장은 16일 현 상황을 이같이 진단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맞춰 체질개선 방침을 밝혔다. 완벽하게 서울성모병원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가 없다는 확신에서다. 승 원장은 "서울성모병원 뿐 아니라 모든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병원계 전체가 위기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빅5병원의 위상은 지키고 있지만 미래는 그리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 병상을 늘리는 등의 몸집으로 경쟁하던 시대가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단 4개의 센터로 승부를 보겠다고 공언했다. 과감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완벽한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BMT(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비롯, 안과와 장기이식센터, 심뇌혈관센터가 바로 그 대상이다. 승 원장은 "BMT센터는 세계 5위에 랭크될 만큼 완벽하게 특화된 분야"라며 "이제는 세계 어느 곳과도 경쟁이 가능한 서울성모병원의 간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과 또한 전국 각막이식의 50%를 담당할 만큼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최초 신장이식 기록을 가진 장기이식센터와 심뇌혈관병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만큼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위기 극복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것이 승 원장의 계획이다. 승 원장은 "여의도 성모병원 등 산하 일부 병원들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의료원의 맏형으로 산하 병원들의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선 우리가 그나마 여유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재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병원 정상화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빅5병원 중 유일하게 고배를 마신 연구중심병원도 다시 한번 도전할 예정이다. 실수는 한번으로 족하다는 것이 승 원장의 각오다. 승기배 원장은 "연구중심병원 탈락은 서울성모병원의 입장에서 정말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그것도 행정상의 오류로 본 평가조차 못받았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 오류였을 뿐이지 서울성모병원의 연구 컨텐츠는 절대로 타 병원에 밀리지 않는다"며 "누가 봐도 탈락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당연히 다음 평가에서 지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13-10-16 14:58:41병·의원
기획

"몸집이 다가 아니다" 상급병원 넘어선 종합병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 쏠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특화된 경쟁력으로 이들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종합병원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비록 상급종합병원의 대열에는 끼지 못했지만 환자수와 진료비 수준에서 이들을 위협하며 지역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진료비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일부 종합병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보라매병원 5년새 진료비 2배 성장…"서울대 교수진 파워" 서울권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곳은 바로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다. 지난해 보라매병원은 한해 동안 1030억원의 진료비를 청구해 종합병원 중에서 단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몇 년 새 급성장하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등도 928억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기는 했지만 보라매병원의 성장세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08년 549억원에 불과했던 진료비가 2010년 789억원으로 급상승한 뒤 2년만에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인 S병원과 K병원 등이 1천억원대에 턱걸이하거나 부족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보라매병원의 돋보이는 성과다. 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진이라는 기반에다 지난 2008년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현대식 병원으로 탈바꿈 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자생적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공병원의 가격과 사립병원의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 다소 부족했던 외관과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게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진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입소문을 탔던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해운대백병원 개원 2년만에 지역 제패…외상센터 두마리 토끼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는 해운대백병원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불과 개원 2년만에 총 진료비가 천억원대를 넘어서며 지역을 제패한 것. 지난 2010년 개원 당시 471억원에 불과했던 진료비는 1년만에 96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2년에는 1127억원의 진료비를 기록했다. 불과 개원 2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K대병원이 1031억원의 진료비를 청구한 것과 비교하면 이미 상급종합병원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해운대백병원은 4개 중점육성센터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육성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다른 대학병원들이 암에만 집중할 때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해운대백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생체간이식센터, 외상센터, 심혈관센터, 소화기병센터를 집중 육성센터로 선정하고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그 결과 개원 2년만인 2012년 이미 심장수술 120례를 달성했고 간이식도 1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외상센터는 한국 외상진료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다수 병원들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외상진료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개원 준비단계부터 4개 중점육성센터를 선정한 것이 병원이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제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등 지방에서 취약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성모, 일산백 등 지역 특화 전략 주효 코앞에 대형병원들을 두고서도 철저한 지역중심 전략으로 승기를 잡은 대학병원도 있다. 인천성모병원과 일산백병원이 대표적인 예다. 인천성모병원은 사실상 서울권 대학병원으로 봐도 무방한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99억원에 불과했던 진료비가 불과 5년만에 1166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하며 인천, 부천지역 강자로 떠오른 것. 인천성모병원은 2011년 의료복합동 개소로 1천병상급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한 것이 급성장의 기반이 됐다 4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에서 3년만에 체급을 올려 1천병상급으로 도약하면서 과거 병실부족 문제는 물론, 첨단병원 이미지를 확고히 심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성모병원은 2010년 총 진료비가 6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011년 리모델링이 완공된 후 91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일산백병원도 경쟁 대학병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조용한 강자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일산백병원은 상급종합병원 타이틀을 내려놓고 종합병원으로 거듭난 게 오히려 득이 됐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던 2009년 진료비는 748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를 반납한 2012년에는 957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산백병원은 몸집경쟁을 버리고 진료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것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일산백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과 규모 경쟁을 벌이는 것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 아래 원스톱 서비스와 여성암 특화 사업 등 진료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또한 응급의료서비스 등을 강화해 철저한 지역화를 꾀한 것도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2013-06-25 06:26:07병·의원

글리벡 끊어도 멀쩡…백혈병 완치 기준 마련됐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고가의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을 중단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을 마련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방법을 활용하면 글리벡 복용을 성공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확률이 66.3%에 달해 만성 골수성 백혈병 완치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김동욱 교수팀은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실험을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혈액을 이용한 초정밀 백혈병 유전자 검사를 통해 2년 이상 백혈병 세포가 발견되지 않은 완전유전자반응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글리벡 복용을 중단했다. 그 결과 이중 39명은 약을 끊어도 암 유전자가 늘어나지 않았고 18개월간의 추적 관찰 중에도 재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글리벡을 중단한 이후 암 유전자가 증가한 9명의 환자들 또한 글리벡을 다시 투여하자 평균 6개월 내에 백혈병 유전자가 사라져 글리벡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면 결국 글리벨 복용을 성공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확률이 66.3%에 달한다는 점에서 백혈병 완치를 위한 표준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연구는 고가의 항암제를 장기간 투약하면서 비롯되는 국가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글리벡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 노약자, 부작용이 심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는 매년 300여명이 새롭게 발생하면서 연간 70억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고가의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의 복용 중단이 가능한 환자를 찾아내고 중단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중단의 국제 표준을 만든 것은 한국 의학의 쾌거라는 설명이다. 김동욱 교수는 "글리벡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암 유전자를 1천만배 이상 증폭시켜 환자의 몸속에 남아있는 미량의 백혈병 유전자를 찾아내야만 한다"면서 "이러한 유전자 연구 기술력을 갖추고 국제 표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혈액학잡지(American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됐다.
2013-05-29 16:44:33학술

조혈모세포이식 아시아 호령…임의비급여 성장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는 의료계의 과거의 다양한 모습을 짚어보고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Back to the 의료계'를 연재합니다. 1983년. 우리나라 의료계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이 그어진다. 성모병원(당시 여의도 성모병원) 김동집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에 대한 조혈모세포이식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동생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김봉익 씨는 이식 47일 만에 건강을 찾고 병원문을 나섰고 이는 각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조혈모세포이식의 산 역사…신기록 제조기로 명성 이후 성모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선구자로 한국 이식수술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을 보도한 동아일보 1983년 5월 13일자. 1985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고 1995년에는 부자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다. 또한 혈연간 조직형물일치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비혈연간 조혈모세포이식(1997년), 부자간 50% 일치 조혈모세포 이식(2002년)도 모두 성모병원에서 최초로 이룩한 성과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에 새 둥지를 튼 가톨릭 조혈모세포센터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2009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3500례를 달성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불과 1년만에 연간 이식건수 300례라는 또 한번의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러한 실적은 앰디 앤더슨 등 세계 유수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국 의료의 쾌거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가톨릭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이식 건수의 30%를 담당하며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을 이끌고 있다. 이중 난이도가 높은 동종(형제간, 비혈연간, 가족간불일치 포함)이식이 60%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치료 성적도 상당하다. 서울성모병원병원 관계자는 "가톨릭조혈모센터는 미국 유수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인 프레드 허친슨(Fred Hutchinson Cancer Center), 앰디 앤더슨(The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선구자의 아픔…5년에 걸친 임의비급여 소송 하지만 이러한 영예의 역사만 계속됐던 것은 아니다. 선구자로서 겪어야할 성장통도 만만치 않았다. 임의비급여 소송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06년 12월 백혈병환우회는 성모병원의 임의비급여 실태를 폭로했고 결국 복지부로부터 141억원 과징금을, 공단으로부터 28억원 환수처분을 받으면서 명성이 흔들렸다. 대법원 판결 후 판결 의미를 설명하는 문정일 원장 이 사건은 의료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가톨릭의료원은 병원계를 대표해 긴 법정싸움을 시작한다. 다행히 1심, 2심 재판부가 일부 임의비급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계속해서 상고는 이어졌다. 결국 올해 6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부분 중 선택진료비 부당이득 징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선고하면서 5년 6개월에 걸친 법정싸움은 끝을 맺었다. 비록 성모병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결이었지만 대법원이 임의비급여를 무조건 불법행위로 간주하던 기존 판례를 폐기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판결이다. 성모병원 문정일 병원장은 "임의비급여의 의학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30년 걸어온 외길…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다 이제 가톨릭 조혈모세포센터는 새로운 역사를 준비중이다. 이렇게 쌓여진 임상실적과 가톨릭의료원의 연구능력을 결합해 조혈모세포이식의 새로운 역할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다. 이종욱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은 "표적치료법과 유전체학이 임상영역에 도입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조혈모세포이식의 역할에 대한 또 다른 해석과 조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그 명성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늘 노력하는 자세로 환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2-10-12 06:30:58병·의원

서울성모병원, 2012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센터장 이종욱 교수)가 오는 7일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2012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Changes in Stem Cell Transplantation : Where Are We Going?'을 주제로 국내외 다수 저명한 연구자들이 최신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인 일본 오카야마 대학의 겐이치 마쓰오카 교수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할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면역학적 관점에서 GVHD를 조절하기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분자생물학-면역학적 관점에 근거한 기초 및 이행성연구 분야의 발전과 새로운 표적치료제의 개발, 도입을 위해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사전 등록 시 40,000원(전문의), 20,000원(전공의/간호사)이며 당일 현장 등록 시에는 50,000원(전문의), 30,000원(전공의/간호사) 이다. 홈페이지 신청(http://ycmm.co.kr/bmt/)또는 이메일(chsctc@cahtolic.ac.kr)도 가능하다.
2012-07-04 14:06:56병·의원
  • 1
  • 2
  • 3
  • 4
  • 5
  • 6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